일본영화 분화구의 두 사람 火口のふたり It Feels So Good 을 봤다.
애로영화처럼 보이고 실제로 정사장면도 꽤 들어있지만 최근 일본 소시민들의 불안한 심경을 녹여낸 꽤 좋은 영화로 보였다.
아무래도 세계경제가 어렵다보니 아무 문제없이 잘먹고 잘사는 나라가 얼마나 되겠나 아니 있긴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들며 한국도 정치 경제 사회면으로 무척 혼란스러운 상황을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온갖 문제를 짊어지고 가고 있는 일본은 지진이나 쓰나미 게다가 화산폭발까지 염려해야하는 자연재해 문제까지 가중되어 희망과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젊은이들의 시대를 살아내가고 있다고 볼 때 이 영화는 그러한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아주 개인적이고 작은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 것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 종말이 오면 오늘 무엇을 할까 물어볼 때 대게 사랑하는 가족과 시간을 가지라고들 하지만 곧 죽음인데 진실로 솔직히 가족을 정말 그 정도까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 그렇다면 진짜 원하는 소원은 훨씬 더 원초적인 무엇이 될 것 같다.
실컷 섹스하다 죽는 인생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2023. 0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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