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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미친 능력

by pinike 2022. 11. 4.

영화 미친 능력 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 을 봤다.
원제는 참을 수 없는 무게의 미친 능력이고 한간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회귀작으로 알려져 있던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마치 황정민 주연의 영화 인질에서 황정민이 영화속에서도 배우 황정민으로 연기하는 것과 같이 이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본인 역할로 분하고 있다.
여러 설정이 본인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빚과 과한 지출 때문에 수준미달의 영화에 연이어 출연해야 했던 점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는 부분도 재밌었고 이제는 빚을 어느 정도 다 갚았기에 이 영화가 그것을 탈출한 작품으로 선보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은 이 영화 역시 그런 수준 미달 영화보다는 조금은 나을 지 몰라도 그렇게까지의 메이저영화는 아니라는 점이 아이러니이다.
닉은 배역을 원하고 있고 초대받은 갑부가 시나리오를 적고 있었으며 CIA는 대통령 딸를 납치한 조직의 보스인 갑부에게 접근하라 하지만 갑부는 닉의 엄청난 팬인 동시에 납치는 오해였으며 닉과 팬은 서로 절친이 되어 힘을 합쳐 대통령 딸과 자신의 부인과 딸을 구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몇몇 코미디 장면이 재밌었고 얼토당토않는 어이없는 전개가 우스웠던 점이 좋았던 반면 나머지는 그저 저예산스러운 짧은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가볍고 산만한 플롯이 이어지기에 보는 순간 매장면이 산화되어 기억에 남는 것은 없었다.
결국 미친 능력이라면 바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력을 뜻하는 것일텐데 정말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면 의미없는 코미디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영화를 선택하기를 기대해본다.

 

2022. 1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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