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펄 PEARL 을 봤다.
바로 한달전에 X 를 봤는데 이 영화를 지금 볼 수 있었으니 아마 미리 짜여진 각본에 동시 촬영한 듯 하다.
안그래도 X를 보면서 그 전부터도 그랬지만 미아 고스가 워낙 독특하고 기괴하고 매력적이어서 원톱 영화가 왜 안나오나 했었는데 그 생각을 읽었나 보다.
영화의 내용은 X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할머니의 젊은 시절 이야기였고 어떤 사연과 사건이 그녀를 여기까지 이끌었는지 설명한다.
1900대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영화의 연출과 영상의 톤이 오래전 오즈의 마법사를 보는 듯한 고전풍의 스타일인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아쉽게도 그녀의 개인적인 서사를 풀어가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어서 X 처럼 고어한 공포연출은 많지 않았고 그 수위도 높지 않아 긴장감면에서는 X에 비해 부족했다.
반면 캐릭터를 설명하는데 비중을 많이 둔 만큼 사이코패스인 그녀의 입장과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 받을 수 있었던 점에서 두 편의 영화가 서로 상호보완하고 있는 듯 해보였다.
바람이지만 비슷한 컨셉으로 몇 편만 더 나와주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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