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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원더풀 라이프

by pinike 2022. 3. 31.

1998년작 일본 영화 원더풀 라이프 ワンダフルライフ Wonderful Life 를 봤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들이 훌륭한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인연이 없어서인지 많은 작품을 아직 보지는 못했다.
아마 미국 개봉시 제목은 After Life 인가 본데 어짜피 원제도 영어인데 왜 다르게 지었는지 의문이기는 하다.
영화는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고 느린 속도에 비해 지루하게 느끼지 않을 만큼 인물의 이야기에 몰입이 되는 연출과 각본을 보여주었다.
누구나 이 영화를 보며 이제까지의 자신의 삶에서 단 하나의 가장 소중한 기억이 무엇이었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 같은데 하나만 뽑기도 어렵기도 하지만 아무리 쥐어짜내도 전혀 좋았던 기억이 없는 사람도 있을 법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자극적이고 화려했던 순간보다는 사소하지만 진실되었던 어느 시간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은데 진심으로 솔직하게 해야만 한다면 아마 대부분 본인 스스로도 의외라고 생각할만한 상상외의 추억을 고르지 않을까 넘겨짚어 보게된다.

 

2022. 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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