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작 영화 리틀 시스터 Little Sister 를 봤다.
오빠가 집에 돌아왔다는 메일을 받고 수녀를 준비하던 여동생은 오랫만에 집을 찾아온다.
이라크에서 사고를 겪은 오빠, 마약중독의 엄마, 여전히 오빠를 사랑하는 여자친구, 채식을 고집하는 여동생까지 불협화음으로 마음이 잘 맞지않는 가정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마음을 열면서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영화는 잔잔한 드라마 형식이었고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이 훈훈하고 아름다워서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딸의 기도를 아빠가 신기하게 바라보는 부분이 이상해서 기독교 나라인데다 수녀가 되겠다고 나가서 돌아온 사람인데 왜 부모가 딸의 기도하는 모습을 낯설게 여길까 하다가 혹시 전에는 악마라도 숭배했던 사람이었었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릴적에 고스 메이크업에 메탈음악을 즐겼던 이력이 있었던 설정이 흥미로운 지점이기도 했다.
짧은 러닝타임에 비해 생각보다 윤리적이고 종교적이고 가정적이고 특히 정치적인 성격을 드러내기도 해서 살면서 느끼는 사회적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에 남는 부분이었다.
여주인공 애디슨 팀린은 확인해보니 전에 오드 토머스에서 본 적이 있는 배우였는데 자연스러운 매력을 지니고 있어서 더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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