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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

by pinike 2021. 10. 18.

소설 원작 2007년작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를 봤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작이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가 주연이다.
제목의 출처는 성경의 출애굽기라고 하고 주내용은 1900년대초 미국의 한 석유업자의 탐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매우 강렬했으며 각자 입장에서의 이익을 위한 광기가 서슬퍼렇게 서있어 서사가 살아있는 드라마임에도 무시무시한 스릴러처럼 다가왔기에 몰입도가 높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아카데미 8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만큼 각본과 연출의 완성도는 말 할 것없이 훌륭했고 무엇보다 연기가 훌륭했는데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모습은 오래전 갱스 오브 뉴욕의 그 카리스마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그에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준 폴 다노는 그 내면이 너무 더럽게 보여서 배우가 원래 그런 사람인 것 처럼 느껴질 지경이었다.
석유를 통한 미국의 암울한 성장이라는 주제의식은 갱스 오브 뉴욕과 결을 같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안에서의 인물들의 불신과 욕망에 미친 모습들을 보면서 상당히 영적인 영화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
뜨거움에 날뛰는 불과 차가우면서 더럽고 끈적거리는 기름이 섞여 끓어올라 흘러내리는 용암과 같은 영화처럼 다가왔다.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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