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A Rainy Day in New York 을 봤다.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맨틱 드라마이고 남주는 무려 티모시 샬라메 (Timothée Chalamet 티모테 샬라메) 이고 여주는 여친역의 엘르 패닝, 새여친역의 셀레나 고메즈, 그리고 조연과 카메오로 상당히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한다.
남자는 놀러 여자는 일때문에 뉴욕에 온 커플은 사정상 비오는 뉴욕에서 각자 하루를 보내게 된다.
감독의 성향답게 생각치 못한 상황들이 그들에게 일어나고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되며 엄청난 대사량을 체험하지만 그들의 수다가 섬세하고 디테일한 재미를 주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고 뉴욕에 어울리는 재즈음악 역시 아름다워 한층 로맨틱한 감성을 전해 받았다.
이야기가 자연스러워 재밌게 보다가도 돌이켜 생각하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자각때문에 생각보다 영화가 판타지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일단 주연들의 외모부터 아이돌스러웠고 카드게임으로 그렇게 큰 돈을 번다거나 중년의 유명인사와 로맨스가 벌어진다거나 옛 여친의 미모의 여동생과 우연히 만난다거나 하는 모든 것들이 감독의 드라마틱하지만 변태적이기도한 상상속의 욕구를 채워나가는 과정이었기에 영화니까 가능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영화로라도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에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우디 앨런 감독의 2000년대 작품은 상당히 많이 봤는데 그 전 80,90년대 작품은 아직 많이 못봐서 기회가 되는대로 계속 찾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2020.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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