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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기동전사 건담 3

by pinike 2020. 7. 6.

일본 애니메이션 1982년작 기동전사 건담 III: 해후의 우주 (機動戦士ガンダムIII めぐりあい宇宙編, Mobile Suit Gundam III: Place In The Encounter) 를 봤다.
시리즈 마지막인 만큼 후반부 최후의 대규모 전투장면은 압권이었고 전쟁이 낳은 비극, 희망의 상징인 뉴타입의 책임과 숙명과 역설, 무기 개발에 따른 힘의 논리, 사상의 대립속 갈리게 되는 생사의 굴레 까지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현실적이면서 진중히 풀어내어 스스로 명작임을 증명했다.
아무래도 처음 1편에 비해 시간이 지난 만큼 작화가 분명히 조금은 달라진 것을 느꼈는데 전체적으로는 기존과 동일했지만 일부 프레임에서 거칠게 표현되었던 배경이나 완성도 부족한 인물과 매카닉 디자인 등이 깔끔하게 표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만족할 만큼의 수준으로 바뀐 것이 아닌 그저 선과 색이 약간 정돈된 정도 혹은 해상도가 올라간 정도이지 그 투박한 느낌은 그대로라서 80년대초 작화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한 느낌이고 85년 Z건담 정도부터나 되야 디자인의 방향성이 정확하고 깔끔한 작화가 등장한다는 것을 대중들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건담의 첫 시작을 보고 싶었던 마음이 늘 있었는데 이렇게 3부작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어서 의미있었고 중2 허새와 내용없는 감정낭비 만 아니라면 이후 계속될 시리즈도 꾸준히 찾아보기를 희망해본다.

 

2020. 07.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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