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작 영화 미쓰 루시힐 New In Town 을 봤다.
도시녀가 시골에 파견되어 고생하다 적응한 후 인생의 소중한 이치를 깨닫고 시골사람들과 동화된다는 세상 순진한 내용이었다.
워킹타이틀의 러블리녀 중 한명인 르네 젤위거가 주연이며 그녀의 개인기에 가까운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이 주요 재미요소였다.
그녀가 귀엽고 사랑스러워 볼 만은 했지만 내용 자체는 너무 인위적이고 가식적이기까지 해서 공감할 수는 없었다.
시골을 순박하게 그린 것 자체에서 이미 마음이 멀어졌고 정에 이끌려 얄팍한 아이디어로 공장을 살려낸 것은 경제위기에 줄줄이 도산하고 부도나는 중소기업과 영세업자를 지켜보는 지금의 자본주의적 현실에서 너무도 터무니없는 판타지였기에 바보가 아닌이상 슬쩍 넘어가주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그래도 우스꽝스러운 좌충우돌 에피소드도 있고 훈훈한 결말도 있는 만큼 추운 겨울에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로 추천한다.
2020. 0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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