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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엽문

by pinike 2020. 5. 11.

2008년작 중국영화 엽문 葉問 The Legend Of Ip Man 을 봤다.
남창희가 싱크로율 120%의 개인기 하나는 잘만든 것 같다.
시리즈는 총 4편까지 있고 엽위신 감독이 모두 연출하였다.
엽문은 실존 인물이고 이소룡의 스승으로 결이 다르긴 하지만 황비홍의 스승 곽원갑과 유사한 포지션이라 하겠다.
이소룡, 성룡, 이연걸을 잇는 무술배우 견자단은 오래전부터 연기활동을 하였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다가 그 뛰어난 실력에 중국대작과 헐리우드 영화에 조연으로 종종 출연하며 입지를 넓히고 살파랑을 거쳐 결국 자신의 대표작이 된 이 영화 엽문과 만나게 된다.
영화는 12년전 영화치고는 촌스러움이 느껴지진 않았고 1930년대 세트 디자인에 무척 신경쓴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견자단의 무술은 1대 10 대전과 마지막 보스전까지도 어렵지 않게 상대하는 것을 보며 밸런스 조절 실패라고 느낄 만큼 초인의 경지에 이르른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어 흥분을 자아냈다.
게다가 특히 한국사람이라면 일제 침략의 역사 때문에라도 만행을 일삼는 일본 군인을 때려 눕히는 영상에 대리만족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아직 2, 4편은 보지 못했으니 조금은 더 뒷문.. 아니 엽문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2020. 05.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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