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작 영화 더 홀 The Hole 을 봤다.
제목 The Hole 로 검색하면 대표영화로 3개 작품이 검색된다.
2000년작 The Hole은 대만 영화이고 2001년작 The Hole은 영국 스릴러 영화인데 3개월전에 봤고 이번에 본 영화가 그나마 이 제목의 제일 최근 영화이다.
헤일리 베넷의 출연작을 찾아보다 보게된 영화였고 지금 그녀가 32살이고 이 영화가 2009년작이니 이 영화를 찍을 당시 21살의 엣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로 이사온 집 지하실 바닥에 어둡고 밑을 알 수 없는 사각입구를 발견하게 되고 그 이후 기괴한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누구나 어릴 적 하수구나 맨홀 같은 어두컴컴한 지하시공물을 보면서 각자마다의 무서운 어떤 존재를 상상으로 만들어내 떠올렸던 적이 있을텐데 그런 추억으로부터 만든 이야기가 아닌가 추측된다.
10년전 영화라고는 하지만 느낌은 거의 90년대 수준이어서 영상과 세트와 연출 퀄리티가 무척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도 볼 수 있는 정도의 영화고 그들 눈높이로 보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재밌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다.
특히 영화 후반부 사각구멍에 들어가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마주하는 장면은 비정상적으로 왜곡된 공간을 판타지하게 표현함에 있어 최근 기술의 CG가 아닌 수작업 세트로 제작하여 매우 독특한 날 것의 느낌을 전해주어 인상깊었고 견줄수는 없지만 미셸 공드리가 떠오르기도 했다.
2020. 01. 19
'내가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저 스냅 (0) | 2020.01.21 |
---|---|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0) | 2020.01.21 |
안나와 종말의 날 (0) | 2020.01.20 |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0) | 2020.01.20 |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 (0) | 2020.0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