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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이웃사람

by pinike 2018. 12. 17.

강풀 만화 원작 2012년작 한국영화 이웃사람 The Neighbors 을 봤다.
여고생이 살해당한 어느 아파트 단지의 사람들 이야기였고 이웃에 살인마가 살고 있다는 공포적 설정에 아파트라는 소통 단절의 메마른 현대사회에 대표 소재를 사용하였다.

영화 마지막 강풀이 직접 까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는 재밌었던 편이었는데 초반에는 살인마 김성균 때문에 긴장감을 꽤 느꼈고 중후반부는 마동석 때문에 긴장감은 모두 사라진 대신 유머가 있었다.
반면 재미없다는 사람들의 이유를 보면 대부분 원작과의 비교를 많이 하곤 하는데 언제나처럼 가치없는 판단 기준이기에 아무 의미없다 봐야되는 것은 영화 자체 단독의 판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웃집에 살인마가 살지만 우리는 이웃 사람에 관심이 없기에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점과 하지만 근처에 함께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로 엮일 수 밖에 없는 공동체라는 점에서 오는 현실적 속성이 가장 큰 공포심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착한 조폭과 귀신이라는 판타지 소재로 인해 기대보다는 다소 가볍게 흘러갔던 점을 생각하면 추격자처럼 차갑고 잔혹하게 각색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201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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