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갤버스턴 Galveston 을 봤다.
갤버스턴은 미국 동남부 텍사스주 휴스턴 근처의 작은 항구도시 이름이다.
조직과 사이가 틀어진 청부살인업 남자와 새아버지로부터 강간을 당한 이후 인생이 무너진 한 여자가 우연히 운명처럼 만나 길을 떠나게 되는 내용이다.
조직으로부터 경찰로부터 쫓기는 와중에 남녀가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위태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어 불안한 감정을 놓을 수 없었고 끝내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고야 말기에 마음이 무거웠다.
몰아치는 폭풍은 그들의 인생과 닮아보였고 평안과 안식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 뒤에야 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연출을 한 감독 멜라니 로랑을 처음 본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바스터즈에서 처음이었고 이후 그녀의 연출작과 출연작을 종종 보곤 했는데 나우유씨미를 제외한 영화들이 대부분 개성있고 깊이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영화적 감성이 상당히 훌륭함을 느끼게 된다.
다코타 패닝 동생 엘르 패닝은 이미 동생 타이틀이 의미가 없을 만큼 훌륭한 배우가 되었는데 최근 몇년간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언니보다 훨씬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이 영화를 통해 그것을 다시한번 증명하고 있어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018.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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