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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더 프레데터

by pinike 2018. 12. 17.

영화 더 프레데터 The Predator 를 봤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아래와 같다.


1987 프레데터
1990 프레데터2
2004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2007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
2010 프레데터스
2018 더 프레데터


프레데터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스타쉽 트루퍼스 프렌차이즈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일단 드는데 최초 원작이 나왔을 당시 비디오로 보고 엄청난 충격과 재미를 느꼈던 일인으로서 이후 시리즈가 얼마나 졸작일지 충분히 예상 가능해서 단 한편도 보지 않고 있다가 이번 편의 퀄리티가 기존작보다는 나은 것 같아 보게 되었다.
이번 편 역시 상당한 혹평이 많았는데 무너진 원작 설정, 어설프고 개연성없는 연출, 말이 안되고 앞뒤가 안맞는 컨셉들 등 수준 이하라는 의견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단 워낙 기대가 없었고 원작 이후의 후속작들이 이름만 빌린 저급 영화였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생각보다 크게 들인 제작비에 나쁘지 않은 영상 퀄리티를 보여줘서 유치했던 여러 설정들을 감안하더라고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고 흥행을 고려한 연령등급이 아닌 원작과 같은 꽤 높은 수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기존 프레데터와는 다른 퀄리티를 보여주려는 시도를 감독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아이언맨3와 나이스 가이즈를 연출했고 리썰 웨폰, 마지막 액션 히어로, 롱 키스 굿나인 등의 상당히 유명한 액션영화의 각본을 맡았던 경력이 있는 셰인 블랙을 선택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아쉽게 배우보는 재미는 덜 했는데 X맨에서 조금씩 활약을 선보이는 나름 예쁘장한 올리비아 문과 룸 이후 꽤 여러 편에서 종종 보고 있는 자라나는 제이콥 트렘블레이를 볼 수 있었다는  점 정도였다.
내용을 보아하니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될 것 같은데 원작에 기대면서 길게 늘어지는 모든 시리즈물이 마찬가지 인 것 처럼 의미없는 기대감은 이제 버리고 그저 가벼운 오락영화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2018.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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