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스트럭 Wonderstruck 을 봤다.
과거의 여자아이와 현재 남자아이의 평행이론을 보여주며 두 사람이 어떻게 절묘히 이어지는가를 보여준다.
영화는 별로 재미없었다.
두 이야기가 따로 진행되는 초중반부는 약간의 흥미가 생겼지만 막상 서로 이어지는 후반부는 마냥 지루했다.
두사람 모두 소리를 못듣는 설정이 주어진 이후 의도된 연출이 좋긴 했지만 역시 그것 뿐이었다.
1927년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전환점을, 1977년은 유성영화에서 블록버스터의 전환점을 상징하며 과거를 이해하고 추억을 회상하는 영화가 영화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와 같은 작품이라고 해석하지만 70년대에 헐리웃 영화계에 몸담고 있었던 사람이었으면 몰라도 솔직히 딱히 와닿지는 않았다.
데이빗 보위의 Space Oddity 가 초반과 엔딩크레딧에 흘러나오는데 솔직히 뤽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초반 인트로 장면에서 나왔던 Space Oddity 가 더 임팩트있고 어울린 것 같아 상대적으로 느낌이 좀 덜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영화는 캐롤 밖에 본 적이 없는데 기회가 된다면 벨벳 골드마인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에서 봤던 밀리센트 시몬스를 여기서 또 보게되어 흔히 볼 수 없는 청각장애배우로 더욱 크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영화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2018. 09. 2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