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극 감독의 2008년작 미스테리 중국영화 미싱 : 심해미인 深海尋人 Missing 을 봤다.
일본의 최남단 오키나와보다 더 내려간 이시가키섬에서 좀 더 간 서쪽 끝에 있는 요나구니섬의 바닷속이 영화의 메인 배경이다.
요나구니섬은 일본 본토와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오키나와섬과의 거리가 520km이고 대만과의 거리가 110km이니 일본이 아니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이며 주3회 소형비행기편이 유일한 세상과의 통로일 정도의 굉장한 오지이다.
사실 영화는 별로였는데 기억이니 죄책감이니 하며 질질 짜는 여자의 심한 집착이 썩보기 좋지 않았고 반전도 초보수준이어서 지루하기만 했다.
그래도 확실히 바닷속 영상만큼은 훌륭했고 훌륭했던 만큼 고화질 카메라를 개발하여 촬영했다고는 하지만 좀 더 클리어한 화질의 영상으로 봤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화적으로는 별로라고 하고 싶은데 워낙 공들인 수고가 굉장해서 낮은 점수를 주기에 마음 한켠이 걸리는 그런 영화였다.
2018. 0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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