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호스틸 Hostile 을 봤다.
저예산이고 내용도 단순하지만 연출에 짜임새가 꽤 있는 편이어서 의외로 재밌게 봤다.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생존해 나가고 있는 한 여자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면서 그녀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그녀가 어떻게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이야기의 큰 줄거리인데, 그녀의 과거는 연애스토리여서 달달한 멜로물이고 현재의 위기 극복은 긴장감을 제법 유발해내고 있어서 볼 만한 스릴러물이고, 짧은 러닝타임에 두 이야기의 교차편집이 흥미를 잘 이끌어 낸 것 같았다.
추함을 초월하여 지켜보면 조화를 이룬 아름다움이 보인다는 베이컨의 그림을 설명하는 남주인공의 대사가 이 영화의 메시지였는데 그럼에도 마지막 괴물의 반전은 너무 뻔한 그림이어서 그 부분은 썩 내키지 않았다.
2018. 0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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