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리즈 애니메이션 아인 Ajin 亜人 1기와 2기를 봤다.
아인 원작 코믹북은 2013년 1권을 발행하여 현재까지 11권째 연재중이며 2015년과 2016년에 애니메이션 극장판 3부작 충동, 충돌, 충극 이 제작되었으며 동시에 TV 애니메이션 아인 1기 13부작을 2016년 초에, 아인 2기 13부작을 2016년 말에 방영하였고 2017년에 실사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아인은 죽지 않은 인간을 일컫고 있는데 1기 초반에는 나름 그 설정이 신선해서 재밌었다가 중후반을 지나면서 재미가 많이 줄어들었고 2기는 딱히 흥미를 끌지 못하다가 후반부 들어 액션신이 자주 등장해 보는 재미는 약간 있었던 편이었다.
보다보니 데스노트가 떠올랐는데 아무래도 데스노트에 사신이 있다면 아인에게는 IBM이 있고 죽음을 이용해 이야기를 반전시켜가며 사건을 끌고 간다는 형식이 유사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인이 딱히 재밌지 않았던 것은 데스노트는 만들어놓은 설정을 예상수위를 훨씬 넘어서는 연출을 보여주며 그 특성을 최대한 활용했다면 아인은 죽지 않은 생명이라는 컨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그저 단순하게만 써먹는데다 내용도 선명한 선악구조의 단순한 전개로 흘러가서 지루한 면이 있었으며 중간중간 불필요한 화면도 꽤 있어서 분량채우기용 에피소드 때문에 피로함을 느끼기도 했다.
이미 이야기의 일단락은 지어진 상태인데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라서 3기도 제작될 예정이지만 그다지 기대감이 들지는 않는다.
FULL 3D라 해서 어딜봐서 3D인가 했는데 3D 바탕에 2D를 입히는 제작과정 영상은 재밌었다.
2018. 0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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