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2013년작 일본 영화 세키 세키 렌 렌 赤々煉恋, Deep Red Love 을 봤다.
원작을 모르는터라 스릴러나 판타지를 기대했지만 매우 진지한 자살 방지 캠페인 영화였다.
재미가 목적인 영화는 아니라서 지루했지만 그런 것보다 아쉬웠던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살을 결심하기까지는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의 원인이 있었을 텐데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지 않은 상태에서 자살 이후의 결과만으로 자살의 비타당성을 설득하려하니 마음을 움직이는데에는 성공하지 못한 듯 하다.
시즈미 후미카가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5년전 영화이니 그 동안 꽤 성장하였음을 확인해 볼 수도 있었다.
귀신 나라 자살 왕국 일본에서 자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 모두 익숙한데 나라를 떠나서 생명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른다면 어떠한 인간적인 이유를 앞세우더라도 괴로움에서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의 최우위를 넘어 설 수는 없으니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살은 쉽고 간편한 것이라 매우 매력적이고 유혹적이기는 하나 또 하나의 살인이라는 점에서 범죄라는 정서도 보편적으로 자리잡을 필요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18. 0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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