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아카데미 12개 부문에 노이네이션 되었던 2012년작 영화 링컨 Lincoln 을 봤다.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 라는 것에 이 영화가 굉장한 대작일 것임을, 링컨역이 다니엘 데이 루이스 라는 것에 늘 그랬듯 엄청난 캐릭터 싱크로율과 놀라운 연기를 펼쳐 줄 것임을 한껏 기대하게 만든다.
남북전쟁을 우선적으로 종결 시키려는 민주당에 맞서 남북전쟁 종결 전에 노예제도 폐지을 위한 수정 헌법안을 국회에 통과 시키려는 링컨과 공화당원들의 갈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영화 자체는 아무래도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러닝타임 또한 약간은 긴 편이라 전반적으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기도 하지만 링컨의 고뇌, 당간의 갈등, 각자의 신념과 현실을 효과적이면서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어 의외로 몰입도가 있는 편이었고 역사속 인물을 만난다는 사실 역시 재미를 주는 요소이기도 했다.
같은 작품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이 영화를 훌륭한 위인을 훌륭하게 이야기한 좋은 작품으로 평가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링컨의 한쪽면만을 부각시켜 포장한 편협한 시각의 작품으로 평가하기도 한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실존했던 인물을 다룬 영화이니 만큼 좀 더 디테일하고 정확한 정보를 더 많이 아는 사람이 좀 더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5. 07.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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