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취권 2 醉拳 II, The Legend Of Drunken Master 를 봤다.
실제 뛰어난 무술실력을 갖추었고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비중있는 까메오로 출연한 유가량 감독 작품이고 적룡이 성룡의 아버지로 나오며 11년전 자궁경부암으로 죽은 매염방이 어머니로 나오고 유덕화가 까메오로 잠깐 출연한다.
취권2를 보게 된 이유는 어떤 기사를 접한 후 였는데 어느 조사에서 영화 역사상 가장 뛰어난 격투 장면 TOP 10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서 였다.
10.매트릭스 [네오 VS 스미스 요원의 지하철 씬]
9.성난 황소 [슈가 레이 로빈슨과의 시합]
8.옹박 [토니 쟈의 CG와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은 액션]
7.본 얼티메이텀 [아파트 격투씬]
6.영웅 [이연걸 VS 견자단]
5.킬 빌 1 [청엽정 결투]
4.와호장룡 [양자경 VS 장쯔이]
3.살파랑 [견자단 VS 오경]
2.취권2 [마지막 공장 격투씬]
1.용쟁호투 [하나의 아이콘이 된 이소룡의 액션]
1994년작인 취권2의 내용은 전작이었던 1978년작 취권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1991년작 이연걸의 캐릭터로 유명한 황비홍의 활약을 다뤘고 대신 황비홍이 사용하는 무술이 취권을 사용하고 있어서 사실 내용면에서는 딱히 신선하거나 특별한 게 없어서 아쉬웠던 부분이지만 전체적으로 액션과 코믹이 잘 어우러져 있어 상당히 재밌게 봤고 특히 액션은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었다.
간간이 성룡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성룡영화 중 최고의 영화를 이 영화 취권2로 뽑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이 영화의 액션은 20년이 지난 지금봐도 정말 굉장하고 성룡이 아닌 그 누가 이것을 해낼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액션의 기가막힘에 탄성이 나왔고 박수가 저절로 쳐졌으며 정말 고개를 흔들고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는 현란하고 어려워 보이고 위험한 장면이 수도없이 나왔고 특히 몇몇 스턴트 장면은 정말 깜짝 놀랄만한 것들이었다.
세계적으로 지금의 성룡이라는 이름이 있기까지는 이런 엄청난 노력과 새로운 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눈으로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올해 환갑이 된 성룡은 더이상 그런 액션을 보여줄 수 없을 만큼 늙었고 특히 아들인 방조명의 마약사건 때문에 현재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언제나 소탈하고 검소하며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었던 우리가 기억하는 성룡답게 지금의 힘든 시기도 현명히 잘 넘기기라 믿고 힘내라고 응원을 보내본다.
2014. 0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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