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교수의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원작인양 빙자한 3류 애로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봤다.
평들이 다들 논할 가치없는 졸작이라고 하는데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꺼리는 좀 있다고 생각되어 몇 자 적어본다.
영화초반 노출신은 오래전 비디오 대여점에 많이 있던 애로영화보다 못한 수준인데 이왕 B급이라면 수위라도 높았으면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용은 가수가 성공하기 위해 성상납하는 이야기인데 이야기 자체는 현실의 아픈 이야기를 하고 있고 사회악을 이야기하는 만큼 교훈도 담고 있지만 B급 영화인 만큼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버린 건 어쩔 수 없는 결과다.
두명의 여배우가 나오는데 주인공 성은채와 조연 여민정이고 성은채는 MBC 공채 개그우먼인데 곽현아같이 섹스심볼이 되고 싶었는지 애로물에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되었고 여민정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드레스 노출사고로 화제가 된 배우이다.
영화를 다보고 느낀 것은 가수의 꿈을 위해 옷을 벗었던 이 영화의 내용처럼 배우라는 꿈을 위해 이 영화에서 옷을 벗은 개그우먼의 모습이 서로 오버랩됐다는 점이었다.
2013. 0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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