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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백만엔걸

by pinike 2011. 8. 21.

아오이 유우 주연의 백만엔걸을 봤다.
요샌 엔화가 우리돈으로 얼마나 하나?
별로 안궁금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니 살짝 궁금해졌다.
아오이 유우의 예전 통통하던 모습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현재 마른 모습이 더 좋다.
뭐랄까 도시적이고 여배우다운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정려원의 성형 디자인은 과연 우연인가 의도적인 것인가 이것이 영화보면서 느낀 또 하나의 궁금증이었다.
주인공은 사람들의 관계를 두려워하여 계속 도망다닌다.
도망만 다니는 자신의 모습에, 그렇다고 쉽지만은 않은 현실에 주인공은 아파한다.
그런데 난 도망다니는게 부러웠다.
사람들로부터 도망다닐 수 있을 만큼의 어딘가에 붙잡혀 있지 않은 주인공의 상황이 부러웠다.
아직 어리고 젊기 때문에 그것도 가능하다는 사실 역시 부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부러워해봤자 나에게 이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현실은 역시 나를 슬프게 한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위안해본다.

 

2011. 0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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