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넷플릭스 제공 영국 영화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를 봤다.
셜록 홈즈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인데 그녀가 사라진 어머니를 찾는 모험이 주요내용이고 주연인 밀리 바비 브라운은 그녀의 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본 기억이 있고 셜록으로 무려 헨리 카빌이 등장하고 팀 버튼 감독의 전 여친이자 한때 페르소나였던 헬레나 본 햄 카터가 어머니역을 맡아 연기한다.
영화는 모험이나 추리 등의 요소와 화사하면서도 시대극다운 시각효과 덕에 기본적인 재미를 주기는 했으나 엉성한 부분이 너무 많아 완성도가 떨어져 보였고 특히 배우들의 활용이 만족스럽지 않아 아쉬웠다.
특히 패미니즘을 일부러 강조하는 주제는 주인공의 활약 그 자체를 전달하여 시청자가 스스로 느끼게끔한 것이 아닌 주입식으로 강요하듯 설교하고 있어 선생님의 훈육처럼 피곤하고 부담스러워 도리어 반감을 느끼게도 해주었다.
아무래도 넷플릭스가 장사를 잘하는 기업이니만큼 패미니즘이 돈되는 아이템이라는 것을 알고 잘 팔리는 주제를 유난히 앞세운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여동생이라는 기획은 좋았던 만큼 혹시 2편이라도 나오게 된다면 셜록이라는 이름값답게 추리를 더욱 강조하여 관람자와 함께 동참하여 풀어나가는 각본으로 제작된다면 더욱 환영받을 듯 하다.
2021.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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