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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애프터 루시아

by pinike 2020. 9. 1.

2012년작 영화 애프터 루시아 Despues de Lucia, After Lucia 를 봤다.

멕시코 영화이고 집단 따돌림 드라마였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딸은 아빠와 함께 이사를 하고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놀다 남자와 관계를 갖게 되고 동영상이 유출된 이후 학교에서 왕따와 폭행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일본의 극슬로우영화 정도가 아니라면 담담히 그리는 연출은 리얼리티를 높이는 것 같아 좋아하는 편이어서 영화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는데 갈수록 소녀가 너무 심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상업성이 강했으면 덜 열받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연출의 담담함이 오히려 분노를 더욱 치밀어 오르게 하였다.
보다보니 천우희 주연의 한공주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결말이 서로 크게 달라서 그나마 이 영화가 불편함이 덜하기는 했다.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라 뭉치면 선해지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악해지기 마련이어서 어떤 모임이나 집단이 낳은 열매가 선한 것을 본적이 개인적으로 살면서 거의 없다시피 한 만큼 소수를 힘으로 제압하는 다수에 내가 혹시 속해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돌아봐야 할 것 같다.

 

2020. 0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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