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 영화

빅 브라더

by pinike 2020. 6. 15.

중국영화 빅 브라더 大師兄 Big Brother 를 봤다.
견자단이 선생님역으로 주연을 맡은 학원물이다.
무술 액션보다는 학생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어른들과 학생들의 소통에 더욱 중점을 둔 만큼 드라마에 힘을 실은 영화였다.
내용은 상당히 진부했는데 새로 부임한 선생님이 무술 고수였고 좌절하고 희망없던 아이들에게 그가 꿈을 전해주면서 학생들이 변화하기 시작한다는 무척 선도적이고 교화적인 학원물 전형의 이야기였다.
수없이 반복된 비슷한 내용이다 하더라도 그 디테일과 완성도에서 작품의 가치가 달라지기 마련인데 아쉽게도 이번 영화는 개연성도 부족하고 연출력도 모자르며 편집도 어색해서 전반적으로 졸작 수준에 머물렀다.
견자단의 무술만이라도 건질까 했는데 그것도 저예산 영화의 분량 채우기 정도여서 뜬금없기만 했다.
바른 교육 이념과 건강한 인재 양성이라는 도덕적 교훈도 설득력이 부족하면 마음에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2020. 06. 12

 

 

반응형

'내가 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파이 게임  (0) 2020.06.15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0) 2020.06.15
망상대리인  (0) 2020.06.12
검우강호  (0) 2020.06.12
트로미오와 줄리엣  (0) 2020.06.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