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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테츠오: 총알 사나이

by pinike 2020. 4. 10.

2009년작 일본 영화 테츠오: 총알 사나이 Tetsuo: The Bullet Man 를 봤다.
테츠오라는 이름은 애니메이션 아키라에서 가져온 듯 하고 캐릭터 특성대로 변종 돌연변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저예산 액션영화이고 대중오락영화라기 보다는 실험적인 독립영화에 더 가깝고 러닝타임은 70분 정도로 짧다.
감독 츠카모토 신야의 연출작으로는 전에 6월의 뱀을 본게 전부이다.
89년에 철남, 92년에 철남2에 이은 철남의 세번째 영화라고 하는데 전작은 보지 못해서 시리즈의 성격에 대해서는 딱히 아는 바가 없다.
영화의 내용 자체는 흔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돌연변이 이야기와 크게 다를 건 없었고 다만 캐릭터 외형이 일반적으로 익숙한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철이 몸에 계속 무작위로 폭주하며 생성되고 원하는대로 신체를 무기로 변형하는 독특한 설정을 지니고 있고 호기심을 자극하긴 했다.
화면 색감은 색을 쓰지 않는 모노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분장이나 세트의 허술한 미장센을 적당히 가리고 있으며 액션 연출 기술로는 주로 카메라 흔들기 기법을 사용함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눈을 속이고 있는데 너무 과도하여 사용하고 있어서 어지러움과 짜증이 살짝 올라왔다.
현대인의 분노라는 주제로 영화해석을 하는 글도 있던데 딱히 이해하고 해석할 만큼의 완성도에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에 그저 감독의 개성있는 개인적 습작 정도로 생각하면 충분할 것 같다.


2020. 0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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