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브륄, 엠마 왓슨 주연 2015년작 영화 콜로니아 Colonia 를 봤다.
1973년 칠레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콜로니아는 군부독재 체제 아래 수용소 역할을 한 실존했던 사이비 종교 공동체 시설 이름이다.
남자는 자유정부모임 시위를 하다 비밀경찰에게 잡혀 콜로니아로 끌려가게 되고 여자는 남자를 찾기 위해 스스로 콜로니아에 들어간다.
영화는 신처럼 군림하는 아동성폭행범이자 나치전범인 시설 대표와 그의 사상에 세뇌된 신도들 사이에서 두 연인이 생존하고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고 수용소 내의 끔찍한 실상도 함께 폭로하고 있어서 큰 긴장감과 함께 끔찍한 역사적 사실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독일의 유태인 시설이 그랬고 일제시대 감옥이 그랬고 5공 군사정권시절이 그랬던 것처럼 각 나라의 정치적 만행은 그 당시의 현실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었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반면 영화 속 에피소드는 가상으로 가공된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탈출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마음 조리며 볼 수 밖에 없었고 기껏 도망친 독일 대사관마저 한 패인 것을 보고는 도무지 희망이 없어 보이기까지 할 만큼 영화는 매우 몰입도 있고 재미있었다.
2020. 04.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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