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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썸머 워즈

by pinike 2020. 1. 6.

2009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썸머 워즈 サマーウォーズ Summer Wars 를 봤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썸->늑->괴->미 중 썸을 봤으니 이제 미 하나만 남았다.
무더운 여름 한 수학천재 소년이 여선배 애인대행 알바를 위해 친척들을 만나러 시골에 왔다가 세계적인 사이버 테러 사건의 중심에 휩싸이며 주인공과 여선배와 그녀의 집안사람 모두가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어떤 사람은 괴물의 아이보다 썸머 워즈가 더 좋은 작품이라고 보던데 개인적으로는 괴물의 아이가 좀 더 좋았다.
물론 썸머 워즈도 작화는 늘 그렇듯 매우 뛰어났고 사이버상의 해킹과 게임 대결이 흥미진진했고 러브라인은 코믹했으며 가족간의 협력은 훈훈하면서 유치한 신파가 없어 신선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비도 분명한 동시에 서로가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워가는 모습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취해야할 기성세대와 현세대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고스톱으로 승패를 가리는 장면은 적어도 한국사람들은 이해하기에 재밌었지만 동시에 이해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할머니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이 쿨해서 좋긴 했지만 너무 미신에 의한 문화가 강해서 일본이 본래 그런줄 알면서도 썩 보기좋진 않았다.
아울러 인류를 위협하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담보로 되어 있는 생각보다 큰 스케일의 이야기임에도 풀어가는 방식이 집안 내에서의 문제 정도로 매우 한정되게 해결을 하고 있는 것이 설득력이 부족했고 수학천재와 게임천재와 프로그램 개발 담당 천재가 같은 한 지붕아래 모인다는 것은 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가족영화로서는 나무랄때 없는 작품인 만큼 어른과 어린이 모두 만족할 만한 영화로서 추천한다.


2020. 01. 01





출처 : http://s-war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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