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

소설 원작 한국 스릴러 영화 7년의 밤 Seven Years of Night 을 봤다.
광해를 연출했던 추창민 감독의 오랫만의 작품이었고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가 주연배우로 연기한다.
장동건도 딸을 폭행했고 류승룡도 사람을 죽였기에 각자가 이기적이면서도 자기만의 이유를 품고 사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서로 죽고죽이는 관계가 단순한 선악구도가 아닌 점도 흥미로웠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과한 설정이 몰입감을 떨어뜨렸고 딱히 당위성도 눈에 띄지 않아 억지스럽기도 해서 재밌게 보지는 못했다.
특히 장동건이 연기한 캐릭터는 그의 행동이나 감정 모두 이해가 되질 않았다.
무섭고 어두운 진실을 품은 어느 저수지에 얽힌 전설 혹은 잔혹동화를 한 편 본 느낌이었다.

2018. 0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