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애나벨 Annabelle 을 봤다.
얼마전 2편이 개봉되서 먼저 1편을 봐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게 되었다.
15세 관람가답게 자극적인 그림이 없었던 것 치고는 그럭저럭 볼 만했다.
포스터에 적혀있는대로 제임스 완 감독의 컨저링 1편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컨저링 프리퀄 영화인 셈이고 그래서 컨저링에 등장하는 여자아이 인형 애나벨의 탄생과정이 메인 스토리이다.
인형이 등장하니 당연히 사탄의 인형 처키가 생각났고 마지막 존재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싸인,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 류의 영화가 떠올려졌다.
컨저링은 언제부턴가 마블처럼 컨저링 유니버스 개념을 확립하여 컨저링 세계관을 통해 그 이야기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나벨 역시 그 일환 중 하나이고 영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계속 다른 시리즈를 이어나갈 계획이 있다고 한다.
항상 궁금했던 것은 인시디어스 시리즈였는데 감독과 배우가 동일해서 어떤 연관관계가 있나 유심히 살펴봐도 컨저링과 인시디어스는 아무 상관없는 영화로 결론나지만 그래도 평행이론같은 어떤 미묘한 세계관의 연결이 있지 않겠나 하고 믿는 것이 영화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어 괜한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는 하다.
영화의 여러 아쉬웠던 부분 중 근본적으로 그렇게 못생기고 안예쁜 인형을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것과 그것을 주인공이 애정하여 구매했다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썩 내키는 설정이 아니어서 공감을 사지는 못했다.
2017. 0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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