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프티드 Gifted 를 봤다.
500일의 썸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의 작품이며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주연이다.
재능이 뛰어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게 맞는가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이의 할머니가 악역을 맡고 있어서 옳지 않은 방향은 할머니가 도맡아 책임지고 있는데 그것은 상류사회의 문화의 문제이고 그녀의 가치관의 문제여서 아이의 재능과는 상관없이 그 할머니의 자녀 혹은 손자라면 누구나 괴로운 성장과정을 보냈을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능이 있다면 당연히 살리고 키우려는 노력을 해보는것은 마땅하다 여기고 동시에 성장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체험하고 사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느 부모나 이미 다 가지고 있는 양육자세일테지만 흑백논리, 양자택일을 무척 싫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선택하라면 미래에 행복을 가져다 줄꺼라 믿는 재능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믿고 싶다.
왜냐하면 기술과 재능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 되는데 그 순서가 바뀌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허한 것 혹은 악용될 소지가 있는 더 악한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뻔한 영화였지만 훈훈해서 좋았고 특히 아역배우인 맥케나 그레이스의 외모와 연기가 너무 깜찍해서 기억에 남는다.
2017.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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