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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by pinike 2017. 1. 20.

실화 바탕 재난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Deepwater Horizon 을 봤다.
2010년 영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BP로부터 수주를 받아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시추선(drill ship)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 시추 시설이 폭발했던 사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안전을 소홀히 해서 생긴 안타까운 사고이고 인명피해도 상당히 있었기에 영화는 당연히 진지한 감동스토리로 전개되었다.
헐리웃영화인 만큼 공식대로 초반에는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인공과 돈이 우선인 고위직의 대립을 극명히 보여주면서 몰입감을 올려놓고 중반에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시설이 폭발하는 어머어마한 시각효과를 배치한 후 후반부 인간애를 그리며 마무리 되기에 기본적인 재미는 충분히 제공한다.
물론 흥행이 목적인 오락영화이니만큼 이해는 가지만 안전을 무시하고 억지 작업을 감행하게한 개인 한명의 잘못으로 죄를 몰아가는 모습은 매일 무재해를 외치고 체크시트를 확인하고 수시로 안전교육을 받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면 조금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연출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감독 피터 버그가 주연인 마크 월버그와 잘통해서 친해졌는지 전작 론 서바이버에서부터 최신작까지 계속 함께하는 모습을 보니 또 하나의 감독과 페르소나 배우 커플이 탄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2016. 0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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