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TV 애니메이션 원작 음악영화 젬 앤 더 홀로그램 Jem and the Holograms 을 봤다.
좋았던 부분은 음악영화인 만큼 전체적으로 들려주는 음악들이 다 괜찮아서 들을만했다는 점일테고 젊은 여배우들의 예쁜 외모를 구경할 수 있어 흐뭇했고 사건 전개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외 나머지인데 트랜디한 틴에이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치한 연출이 지나치게 많아 완성도가 너무 낮았다는 점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유투브 동영상 하나로 스타자리에 오르는 있을 수 없는 판타지한 설정
원작이 그렇다지만 인기많은 주인공이 함께 한 밴드 동료를 버리고 솔로로 전향한다는 당연하고 예상가능한 전개
현실성없는 로봇 아이템은 신선하기는 하지만 결국 보여주는 홀로그램 내용이라는 것은 신파감성을 잔뜩 장착한 눈물 공략
엄청난 규모의 기획사 CEO 자리가 유언장 사본 서류 몇장으로 법적 절차없이 바로 순식간에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버리는 허술함
어머니를 사장자리에서 매몰차게 몰아내고 사장자리를 뺏어버리는 아들의 냉정함을 권선징악처럼 포장하는 연출
매니저이자 결국 사장자리까지 차지하게 된 몸좋고 잘생긴 아들과 예쁘고 인기많은 여주인공과의 그렇게 될 줄 알면서도 기가찬 러브라인
벼락스타 가수 노래 몇곡에 정체성을 찾고 가족과 화해하게 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게 된 수많은 황당한 팬들
등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이 많아 몰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음악영화는 오글거리지 않게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2016.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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