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작 틸다 스윈튼 주연의 이탈리아 영화 아이 엠 러브 I Am Love 를 봤다.
유럽 고전영화 느낌이 물씬나는 그런 영화였는데 영상과 미장센에서 이탈리아색이 짙기 때문에 이국적인 매력이 있어서 좋았지만 내용면에서 썩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해 재밌게 보지는 못했다.
또한 카메라의 움직임이 독특한것 같지도 않았고 연기도 기억에 남지 않으며 의상은 눈에 띄었지만 유럽인 돈 자랑으로 보였고 음악도 특별한 것 같지 않아 감독이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는 알겠지만 유럽물 좀 먹은 사람이 아닌 사람이 보기에 특별한 가치를 찾기는 힘든 영화였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별5개를 줬다지만 그렇다고 따라 좋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왜 제목이 아이 엠 러브 일까.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아들의 친구와 성관계를 맺게 해줍니다.
나는 당신의 남편과 친인척의 관계와 가문의 명예 모두를 무시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나는 짜릿한 한순간의 쾌락으로 젊음을 되찾아주며 모든 것으로부터 눈을 멀게 만들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나는..
사랑입니다.
이런건가?
2016. 0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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