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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샌 안드레아스

by pinike 2015. 10. 12.

더락 드웨인 존슨 주연의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샌 안드레아스 San Andreas 를 봤다.
아무래도 공식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니 만큼 이전에 봤던 '투모로우'나 우리영화 '해운대'가 생각나기도 했고 그래픽면에선 '2012'도 생각날 만큼 매우 상업적이고 전형적인 예상가능한 영화였다.
너무 뻔했음에도 상당히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엄청난 자본을 바탕으로한 어머어마한 볼꺼리와 긴장감을 한층 올려주는 적절한 연출력, 그리고 매력적인 여배우의 활약 등 도저히 재미가 없을 수 없게 만든 원초적 레시피 때문이였다.
재난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감동코드 역시 이 영화에서 가족애를 바탕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공식 그 이상은 없었기에 딱히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하진 않았고 주인공들은 결국 살아남지만 그 엄청난 지진으로 인해 죽은 수많은 인명에 대해서는 별 언급없이 마무리 되기에 태생적 오락영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어떤 진지한 고찰이나 깊은 인간애에 대한 접근 등이 없었다고 혹평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그저 무너지고 부서지는 그래픽을 즐겼다면 그것으로 목적은 충분히 이루었다고 말하고 싶다.

 

2015. 0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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