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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제5계급

by pinike 2015. 6. 22.

몇년전 미국 외교문서 유출 및 공개로 인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었던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안 어샌지를 다룬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영화 제5계급 The Fifth Estate 을 봤다.
영화는 나중에 갈라서게 된 그의 동료 다니엘 돔샤이트 베르크가 출판한 서적 위키리크스-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을 토대로 제작되었으며 그 때문에 실제 줄리안 어샌지는 이 영화를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영화이니 만큼 여러가지 진지한 화두를 관객에게 던지고 있고 그 판단은 이 사건을 바라보는 스스로가 결정해야 되는 문제이며 옳고 그름의 결과는 당장이 아닌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권력자가 숨겨놓은 정보를 어떤 경로로 입수하게 되어 이 내용을 폭로하게 될 때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편견이 담기지 않도록 원본 그대로를 공개하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그 내용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선한 사람을 위해 편집하는 측의 이익과 가치관이 개입되더라도 정보를 일부 수정해서 공개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한 것이 아마 가장 큰 화두였을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감상평이 대체로 두가지 정도의 내용인데 첫번째는 뽀얀 피부에 하얀 머리카락의 베네딕크 컴버배치가 인상적이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이 영화가 사실 여부가 약간은 왜곡된 한쪽의 시각에서 바라 본 영화였다라는 점이다.
영화 자체는 좀 빠르고 어렵긴 했어도 정보전쟁이 주는 긴장감과 진실공방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진지함이 세련되게 잘 표현된 것 같아 볼 만했던 것 같다.
영화 마지막 대사가 기억에 남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진실을 원한다면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합니다. 이야기 너머를 알고 싶어하는 마음 거기에 진정한 힘이 있죠. 그리고 계속 찾는다면 그들에게 위협이 될겁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게 그거에요. 바로 당신

 

2015. 0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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