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브래들리 쿠퍼 주연의 실화 전쟁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American Sniper 를 봤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상하게 이 영화가 무슨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사람은 미국 애국영웅주의 영화라고 생각했을테고 또 다른 이는 반미영화라고 생각하기도 했을 것 같다.
물론 홍보하는데로 누군가에겐 악마 누군가에겐 영웅으로 여겨질 수 밖에 없는 서로의 입장과 갈등이라는 시각도 가질 수 있고 참전용사의 육체적, 정신적 트라우마를 통해 전쟁의 폐해라는 주제로 풀어 해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 대부분은 이 영화를 미국 패권주의를 홍보하기 위한 보수주의 감독의 영웅주의 영화로 본 것 같고 그 의견에 큰 이의는 없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사실적이고 디테일하며 담담하고 진지했기 때문에 매우 집중력있게 볼 수 있었고 연출력도 훌륭해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국가간의 전쟁에서 어느 팀 혹은 팀원 때문에 전투에서 우리가 승리를 했다고 기뻐할 순 있어도 그들을 영웅으로 대접해야 하는 가에 대해 반문이 드는 것은 전쟁이라는 행위자체가 우리와 상대 모두에게 이미 너무 큰 비극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5. 0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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