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한국영화 러브픽션 LOVE FICTION 을 봤다.
아마 이 영화의 인연으로 인해 하정우와 공효진이 이후 577 프로젝트를 함께 하지 않았나 싶다.
로맨틱 코미디에 충실하게 밝은 분위기와 적당한 밀당, 민망한 실수로 인해 생기는 코믹한 에피소드, 행복했던 순간과 이별의 슬픔이 적절히 전개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보고난 후 대충 두가지 정도의 생각이 들었는데 첫번째는 모든 연인들에게 이야기하는 시각으로, 처음 만났을 때의 설래임과 본격적으로 사귀게 될 때의 짜릿함은 시간이 흐르면서 무뎌지고 지루해져 더이상 관계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지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것과 두번째는 하정우 개인의 시각으로, 사랑을 현실속에 뛰어들어 능동적으로 유지하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판타지에 빠져 소설속 작가적 시점으로 연예를 하려는 자세 때문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어느쪽이든 자신이 지금 사랑하고 있는 그 연인의 현재 상황과 내면속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려고 노력해야 그 관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대사 중 M이 했던 말이 인상깊어 기억에 남는다.
그냥 저수지에 빠져 뒤져버려 이 병신아
이제 정신 좀 차려 이 친구야
언제까지 연예를 작가가 소설적 등장인물 다루듯이 할꺼야
이게 자네의 현실이라구 머저리같은 놈아
2014. 01. 01
검색해보니 영화 시나리오가 눈에 띄어 파일을 첨부한다.
하정우주연 한국영화 러브픽션 시나리오.txt
0.1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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