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수학여행의 메카 경상북도 경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경주를 봤다.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에 어울리는 장소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이 영화는 장소를 먼저 정하고 그 장소를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뭘까 고민하여 만들어진 듯한 영화인듯 했다.
문화재로 가득한 경주의 그 푸르름과 한적함,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추억에 장소이며 생각보다 시골이라는 점을 영상으로 잘 표현하고 있어서 경주만의 색깔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박해일, 신민아, 신소율, 윤진서 등이 출연하고 있고 안그래도 슬로우 영화인데 러닝타임까지 길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꽤나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였다.
내용도 약간은 어렵게 다가올 수 있어서 어느 부분에서는 이해 안되는 장면도 있지만 특별히 난해하게 해석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크게 관통하고 있는 주제만 느껴도 괜찮을 듯 싶다.
죽음과 삶, 과거와 현재, 상실과 아묾 이라는 불교 색채를 띈 소재가 경주와 확실히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민아는 예뻤다.
2014. 0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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