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워처스 The Watchers 를 봤다.
작년말경에 봤던 영화 트랩 출연배우 중 살레카 샤말란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첫째딸이고 이번 영화 더 워처스는 감독이 샤말란의 둘째딸 이샤나 샤말란이다.
영화는 아버지의 주특기와 동일한 미스터리 스릴러였고 주연은 오랫만에 보는 다코타 패닝이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숲속에 갖혀 밤바다 누군가의 감시속에 지내며 탈출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제법 나쁘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줬고 빛과 음악을 활용한 긴장감 연출은 몰입도가 있는 편이어서 그런대로 볼 만했다.
각 인물마다 나름의 사연이 있고 개인의 아픔과 극복,성장과 같은 서사는 많이 보던 내러티브여서 부연설명이 필요없어 보이지만 환하게 빛나는 네모난 장소에 그 안에서 인물들이 행동하는 것을 밖의 수많은 요정이 지켜보며 그 안의 인물이 되고 싶어 흉내낸다는 컨셉은 누가봐도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시선인 동시에 우리가 매일 접하는 미디어 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흥미로웠다.
다만 그 설정을 활용해 끝까지 밀고 나가기 보단 전설이나 설화 방향에 집중해 결국 우리 사이에 그들이 존재한다는 식의 마무리로 끝맺은 것은 약간 힘빠지는 결말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 영화가 장편 첫 영화같은데 좀 더 다듬으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의의가 있을 것 같다.
2025. 0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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