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BR 을 봤다.
저예산 공포 스릴러 장르였고 적당히 볼 만한 정도의 재미를 주는 수준에 영화였다.
아버지를 떠나 LA로 거처를 옮긴 그녀는 이웃 인심 좋아 보이는 한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그 곳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보다보니 비뚤어진 가치관으로 조직된 공동체 사회에서 자기들만의 세계를 유지하고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자연스레 미드소마가 떠올랐다.
그러나 일단 새 인물이 소속되게 되는 과정이 강제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서부터 이야기 진행이 뻔히 보이기에 이전 비슷한 장르물과 큰 차이가 없어 새로운 부분은 찾을 수 없었고 긴장감 연출도 무난한 수준이어서 몰입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고 마지막 결말도 여운을 남기기는 하나 모든 상황을 말끔히 정리해주지 않은 채 끝나 허술하게 느껴졌다.
주인공인 니콜 브리든 블룸은 노메이크업일 때 느낌이 안야 테일러 조이와 살짝 닮았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세뇌시키겠다고 벽에 손 붙이고 벌세우는 모습이 어릴 적 학교에서 의자들고 벌섰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여 이게 무슨 우스꽝스러운 장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0. 09.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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