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작 한국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The Tooth and the Nail 을 봤다.
추리 스릴러 장르이고 고수, 고 김주혁, 임화영, 박성웅, 문성근 등 꽤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살인사건을 둘러싼 법정공방과 그 비밀을 캐가는 과정은 상당히 흥미진진했고 고수의 러브스토리는 그녀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음을 보는 순간 알아차렸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다.
해방 직후의 모습을 재현한 미장센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볼 만 했는데 특히 김주혁의 존재감은 상당해서 인상 깊었다.
하지만 후반부 사건의 진실이 공개되는 절정 부분에 있어서는 마술사에게 기대했던 특별하고 치밀한 계획과 주도면밀함을 찾아 볼 수 없고 단지 헤프닝에 지나지 않은 전개만을 보여주어 대충 적당히 넘어가는 듯한 연출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2020.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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