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사라진 밤 The Vanished 를 봤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스페인 영화 더 바디의 리메이크작이며 당연히 스릴러 장르이고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가 주연을 맡아 연기한다.
원작을 본지 얼마 안되어 보게 되었는데 시나리오 자체가 워낙 훌륭하다 믿어서 한국영화로도 재밌게 볼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연출이 워낙 지루하여 아무런 재미를 느끼지 못해 적잖이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원작을 각색한 각본도 일부는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한 부분이 개연성을 높여주기는 했지만 원작에서의 오락적 연출을 위한 각본이 개연성을 높이기 위해 상당히 크게 수정한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앞뒤 말이 맞는 이야기가 되기는 했으나 그러면서 재미를 크게 놓치는 선택을 했기에 긴장감이 어디서부터 오는가에 대한 감독의 착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특히 화장실에서 종이를 먹는 장면 같은 연출들이 쌓여서 주인공의 난처한 상황에 더욱 몰입이 되기 마련인데 왜 그런 연출들을 모두 뺐을까 혹은 그에 상응하는 장면을 넣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2020. 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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