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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악마의 등뼈

by pinike 2020. 7. 27.

2001년작 영화 악마의 등뼈 El Espinazo Del Diablo, The Devil's Backbone 를 봤다.
1930년대 스페인 내전 중 한 고아원에 어느 아이가 입소하고 그 곳에서 억울하게 죽은 혼령을 보게 된다.
사건의 위기는 단순해서 젊은 청년 하나가 모든 악한 원흉을 전부 담당하고 있어 그와 나머지의 대결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그 청년이 도덕적으로 일단 나쁘기는 했으나 고아원의 존재에서부터 그들이 겪는 모든 상황과 어려움과 억울함이 결국은 전쟁 때문이라는 의도가 있기에 전쟁으로 인해 발생했던 수많은 비극 중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감독이 무려 기예르모 델 토로 인데 그러고보니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판의 미로나 세이프 오브 워터 역시 비슷한 설정이었음을 다시한번 되짚어 보게 된다.
특히 고아원 아이들의 에피소드들은 실제 본인이 겪은 자전적인 경험담이 많다고 하니 전쟁의 상처가 그에게 큰 기억으로 남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로써 그가 감독으로 연출했던 영화는 거의 다 본 셈인것 같은데 잘 찾아보면 한두편 빠진게 있을테니 기회가 되는데로 다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2020. 0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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