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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바다가 들린다

by pinike 2020. 7. 21.

라이트 노벨 소설 원작 1993년작 일본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 (海がきこえる, Ocean.Waves) I Can Hear The Sea 를 봤다.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했고 TV판이지만 높은 작화 퀄리티를 보여주며 러닝타임이 70분 정도로 긴 편은 아니다.
어른이 된 후 학창시절을 떠올리는 추억의 이야기여서 아련하고 창피하고 풋풋하고 순수했던 지난 날을 떠올리게 만드는 과거 소환 드라마였다.
특히 제작된지 꽤 오래 지난 작품이기에 레트로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있고 배경인 80,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어른이 보기에 더욱 감성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내용을 한줄 요약하면 그 시절 그 여학생과의 어긋난 로맨스 정도 될 것 같은데 보다보면 첫사랑 떠올리듯 너무 어려 어리숙했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지브리여서 더욱 그런지는 몰라도 이토록 자연스럽고 인간적이었던 애니메이션이 제작되던 때가 있었는데 왜 지금은 허새와 과한 감정과 개똥 철학만을 나열하는 중2 애니를 그토록 양산해내 스스로 침몰하는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2020. 0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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