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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푸른 불꽃

by pinike 2020. 3. 31.

2003년작 일본 영화 푸른 불꽃 靑の炎 The Blue Light 을 봤다.
심리 범죄 스릴러 장르이고 1999년 출간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관전포인트라면 두가지 일텐데 하나는 완전범죄를 꿈꾸며 살인을 실행하는 상세한 과정과 또 하나는 그 가운데 고뇌하는 주인공의 심리상태일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소설 원작임을 모르고 보면서도 소설이 원작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소설적 요소가 강하게 느껴졌는데 특히 완전범죄의 과정을 그리는 연출부분이 영화가 아닌 책으로 봤다면 더욱 긴장감있고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계획이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자극적인 요소없이 꽤 담담하면서 조용히 진행되기에 개인취향에는 잘 맞았고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확고함이 확립되지 못한 학생의 혼란스러운 심리도 잘 표현한 듯 해 의외로 몰입도가 있는 편이었다.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라면 영화 설정상 고등학생 신분인 주인공이 똑똑하기는 하지만 특별한 천재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특이한 과거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범죄를 치밀히 계획하는 것 자체가  학생이 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민폐 아저씨를 집안으로 들인 엄마도 사실 잘한 일은 아니라서 분노의 원인을 왜 굳이 만들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간츠와 플래티나 데이터 에서 봤었는데 13년전 영화라서 엣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여동생역 스즈키 안은 리터너, 하나와 엘리스, 두더지, 헬터 스켈터 를 봤는데 안보인지 꽤 오래되서 요즘은 뭐하고 사나 궁금함이 들었다.


2020. 0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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