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스트 리폼드 first reformed 를 봤다.
영화는 아주 훌륭했다.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때문에 보게 되었지만 유명세로 볼 영화가 아니었다.
사탄의 여러 유혹 형태중에는 세상이 악하다는 사실을 대놓고 이야기하면서 이 악한 세상을 이길 방법은 그보다 더욱 강한 자극으로 맞서게 하여 결국 같은 악한 존재로 만들거나 혹은 그렇게 한들 세상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해 세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의 좌절감과 두려움으로 생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는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믿음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지켜보는 관객은 알기에 마음이 아프고 구원의 길은 보이지 않아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영화는 그 변화의 과정을 매우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어 상당히 깊이있게 다가왔고 그 모습을 표현한 에단 호크의 연기는 훌륭하였다.
마지막 절체절명의 순간 등장한 구원의 모습은 사랑이라는 본래적인 것으로부터 나온 것이었기에 깊이를 더했던 것 같다.
2019. 0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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