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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

by pinike 2018. 2. 20.

일본영화 2012년작 꿈팔이 부부 사기단 Dreams for Sale 을 봤다.
자영업 부부에게 현실적 어려움이 닥치게 되고 돈을 벌기 위해 사기를 벌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성 감독의 여성 이야기라서 여성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는데 성을 떠나 결국 사기라는 범죄를 소재로 한 만큼 결론이 좋지 않게 끝나는 것은 당연한 듯 했다.
궁금했던 것은 친절하고 진심어린 말 몇마디에 돈을 빌려주는 순진한 여자들이 정말로 현실에 있나 였다.
일본이라 가능했는지는 몰라도 한국여성이라면 남자돈을 뜯어가면 뜯어갔지 뺏기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녀의 아름다웠던 꿈이 젊은 시절 찬란하게 빛을 내보지 못한 채 현실에 부딪히게 되고 서서히 나이가 들어감에 소박한 바램 정도로 작아지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은 여성의 인생살이를 보여주고 있고 비단 여성뿐 아니라 대부분의 소시민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주연 여배우 마츠 다카코의 출연 영화로는 4월 이야기와 고백 정도를 봤었는데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가 1998년작이니 소녀였던 이 배우도 이제 영화의 내용처럼 중년여성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세월야속에 감정을 느꼈으나 아시아인이 동안인 부분이 있는 건지 아니면 배우라서 관리가 잘되서 그런건지 몇 년전 영화이기는 하나 생각보다 나이에 비해 늙지 않고 미모가 잘 유지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여전히 현재진행형 인생으로 느껴져 보기 좋았다.


2018. 0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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