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거윅, 에단 호크, 줄리안 무어 주연의 로맨틱 영화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을 봤다.
임신은 원하지만 결혼은 계획이 없던 여자는 유부남과 자게되고 그는 이혼하여 그녀와 살게 되지만 다시 사이가 안좋아지면서 그녀와 전부인의 계략으로 그는 그녀와 헤어지고 다시 전부인에게로 가게 되며 모두 함께 잘 지낸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영화 주제인 사랑과 현실에 촛점을 맞춘다면 이성적으로는 영화의 흐름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한국정서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유부남이 다른 여자와 잔것은 우리에겐 엄연히 간통이고 요즘은 조금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이혼은 여전히 색안경의 대상이고 전부인과 현부인이 서로 매우 친하게 지낸다는 것도 비현실적이고 전부인이 현부인과 짜고 남편을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게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럭저럭 볼 만 했지만 그보다도 서양인의 정서는 참 알 수 없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
2017. 03. 21
반응형
댓글